
한국측 대표로 나선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의 자연재해 대응시스템’을 발표하고, “태풍과 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시에 한일간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한국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의의 사무총장과 재난담당국장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 한국에서는 경북도,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세종시, 경남도 등 6개 시·도지사가, 일본에서는 교토부, 도치기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 가가와현, 나가사키현 등 6개 지역 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한국 측을 대표해 ‘안전한 경남을 위한 자연재해대책’을 발표하면서, 경남도의 재난대응 체계를 사전 재해예방 및 대비활동, 적시 현장대응 및 복구, 새로운 재해 유형에 대한 대처 등 3개 분야로 나눠 경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난대응시책을 설명했다.
이어 한 대행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태풍과 지진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어 대형 자연재난 발생 시 한일간 공동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광역지자체간의 재난협의체를 구성해 지진 태풍에 대비한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 논의를 통해 지자체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