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한일지사회의 ‘태풍·지진 등 발생시 한일간 공동대처’ 제안

경상남도, 한일지사회의 ‘태풍·지진 등 발생시 한일간 공동대처’ 제안

기사승인 2017-11-04 17:47:00
경상남도가 3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한일지사회의’에서 대형재난 발생시 한일간 공동대처를 제안했다.

한국측 대표로 나선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의 자연재해 대응시스템’을 발표하고, “태풍과 지진 등 대형 재난 발생시에 한일간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한국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 전국지사회의의 사무총장과 재난담당국장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 한국에서는 경북도,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세종시, 경남도 등 6개 시·도지사가, 일본에서는 교토부, 도치기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 가가와현, 나가사키현 등 6개 지역 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 양국의 ‘재해 대책 및 복구시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도시재생 추진시책’에 대한 정책발표와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한국 측을 대표해 ‘안전한 경남을 위한 자연재해대책’을 발표하면서, 경남도의 재난대응 체계를 사전 재해예방 및 대비활동, 적시 현장대응 및 복구, 새로운 재해 유형에 대한 대처 등 3개 분야로 나눠 경남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난대응시책을 설명했다.

이어 한 대행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태풍과 지진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어 대형 자연재난 발생 시 한일간 공동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광역지자체간의 재난협의체를 구성해 지진 태풍에 대비한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 논의를 통해 지자체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일본은 방재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한국도 태풍대비에 나름대로의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고 지진에 있어 한국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방재분야에 대한 경험과 정보의 교류, 재난시 인력과 장비의 상호교류 등 한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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