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형 공동체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2017 전주시 공동체 정책포럼’을 7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공동체 사업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먼저, 유문종 수원시 마을르네상스센터장이 ‘수원시 공동체사업현황과 지원체계’를 주제로 수원시가 추진해온 공동체 사업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김창환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국장과 장우연 전주시 정책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전주시 공동체사업 현황과 성과’와 ‘전주시 공동체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동체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온두레 공동체 공모 사업을 추진, 해마다 60여개의 공동체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온두레공동체 사업은 1년차 디딤 단계와 2년차 이음 단계, 마지막 3년차인 희망 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시는 이들 공동체들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온두레공동체 중 주민의 사랑방 모임에서 출발한 4개 공동체는 현재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성장했다.
또한 시는 공동 주택의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올해 8대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공동체 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이 지역 내 자원조사와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원도심 마을계획수립 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경희 전주시 공동체육성과장은 “그 동안 공동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했다. 이제는 이러한 공동체들의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어떻게 할지 점검하고 방향 재 설정하는 등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따뜻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전주를 위해 공동체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는 시간이 아주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공동체 문화가 확산되도록 해 함께하는 사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