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료환경 개선과 공중보건 대응 역량 중요성 재확인

메르스, 의료환경 개선과 공중보건 대응 역량 중요성 재확인

김기순 과장 “치료제·백신 등의 개발 필요성 증대…신종 감염병 출현이 예측 어렵게 해”

기사승인 2017-11-09 00:01:00
“메르스 발생으로 의료환경의 개선과 공중보건 대응역량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4차 산업혁명 & 미래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강화’를 주제로 한 제5회 감염병연구포럼이 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립보건연구원 바이러스질환연구과 김기순 과장은 ‘제2 메르스 대비 국가 감염병 R&D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감염병의 3대 유형으로 ▲신·변종감염병 ▲국내 미발생 해외유입 감염병 ▲재출현 미해결 감염병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감염병 현황을 보면 신·변종 병원체의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대유행이 잦아졌다. 또 기후변화와 감염병의 세계화를 비롯해 항생제 남용, 사회구조의 변화 등이 있다”며 “이로 인한 치료제·백신 등의 개발하기 위한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메르스 발생으로 ▲인지역량의 중요성 ▲소통의 중요성 ▲과학지식의 중요성 ▲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 ▲공공보건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경험으로 얻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메르스 발생 이후 신종감염병 관련 연구조직 확대 및 안정적 연구기반 구축, 백신·치료제 개발 등 위기대응을 위한 연구지원 강화 등 감염병 연구를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진단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과도한 불안을 예방하고, 신뢰확보 등을 위한 위험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 개선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미래질병이 완벽히 예측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몰랐던 새로운 감염병이 계속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20세기 들어서면서 각종 신변종 병원체의 해외유입은 증가하고, 대유행은 잦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난치성 감염병 등은 감염병의 위협과 도전은 더 거세지는 추세이다. 또 병원체의 변화, 기후변화, 세계화로 인한 감염증가, 가축의 대량 사육과 항생제 남용,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은 감염병이 인류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 과장에 따르면 감염병 연구는 ▲국가 위기초래 감염병에 대한 종합적 의과학지식 창출 ▲예방 및 치료를 휘한 백신 및 차세대 치료제 개발 ▲감염병 위기관리 능력 및 관리전략 방향 제시를 최종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신변종 감염병’의 경우 2019년까지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가능 병원체 특성 분석을 위한 기반연구를 진행하고, ‘다재내성균’의 경우 문제인식부터 원헬스 개념 대응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수공통감염병’은 연구기반 구축 및 질병맞춤형 목적중심의 연구를, ‘고위험 감염병’은 인지·예방 주요 기반기술 연구와 병원체 숙주 대응전략 연구를, 원인미상감염병은 메타분석 및 질환 초기대응 전략연구와 탐색기술 개선 및 병인연구모델 마련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감염병 연구의 최종 목표는 국가 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기술 역량 확보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백신산업 육성”이라며, “이를 통해 감염병 걱정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국가실현을 비전으로 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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