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보다 4032억원(5.8%)이 증가한 규모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내년 경남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도민 참여 확대, 지역 내 갈등 해소와 도민 화합,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배려라는 3대 기조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취임 이후에 도민과의 대화, 여성․장애인․농업인단체, 중소기업인, 문화예술인 등 분야별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난 9월 26일 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공청회를 개최했으며, 도민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조직내부의 여론도 다양하게 반영했다.
도는 지난 3일 학교급식비 지원에 대해 도와 교육청이 합의함에 따라 급식비 총 1169억원 중 도부담분 234억원을 반영했고, 창원시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에 도비 100억원을 편성해 지역 내 갈등 해소와 도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새정부 핵심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중심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도는 이번 일자리 예산을 통해 294개 사업에서 13만4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고, 생활 속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도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 지원을 확대했다.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처음으로 전체 예산의 40%를 돌파했고, 소방, 특정자원지역자원시설세, 학교용지부담금 등 3개 특별회계를 신설했다.
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는 ▲일반공공행정 7752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2124억원 ▲교육 5562억원 ▲문화 및 관광 2134억원 ▲환경보호 3453억원 ▲사회복지 2조9613억원 ▲보건 1259억원 ▲농림해양수산 8227억원 ▲산업․중소기업 1917억원 ▲수송 및 교통 3435억원 ▲국토 및 지역 개발 3285억원 ▲과학기술 28억원 등 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민들의 혈세로 편성된 7조3611억원의 예산이 도민들의 일자리가 되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창출의 마중물이 되고, 어려운 계층의 눈물을 닦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은 제349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