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한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능 당일 시내버스 무료이용, 문화시설 입장료 할인을 비롯해 입시설명회, 영화상영, 뮤지컬 공연을 준비했다.
부천 시내·마을버스 '무료'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16일 부천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지역 11개 시내·마을버스 업체들이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무료 버스이용을 제공하기로 한 것.
노선버스 무료 이용은 부천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 한하며 이용시간은 시험이 끝난 시간부터 막차시간(17:40~23:59)까지다. 승차할 때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노선은 부천지역 시내버스 6개사(도원·부일·부천·성광·소신·청우) 53개 노선, 마을버스 5개사(서경·부흥·원종·은혜·기린) 13개 노선이다. 서울, 인천, 안산, 시흥 등 관외에서 부천지역을 경유해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제외된다.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무료 영화·공연
수능 수험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한 무료영화와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29일~12월 15일 시청 어울마당,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오정아트홀 등 3곳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아이 캔 스피크'는 구청 블랙리스트 1호 할머니와 9급 공무원 민재가 영어를 통해 가까워지면서 진심을 알고 함께 힘을 모으는 이야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았다.
또 수험생을 위한 뮤지컬 '아이슬란드(I'sLand)'를 12월 11일과 12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상연한다. '아이슬란드'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펼치는 미래와 꿈에 대한 이야기로, 라이브밴드와 화려한 무대가 함께하는 경쾌한 뮤지컬이다.
수험표만 있으면 관광·문화시설 할인
수험생들은 부천시내 문화·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박물관(교육·유럽자기·수석·활·옹기박물관)과 부천자연생태공원은 17일부터 연말까지 수능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한다.
또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로보파크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수험생에게 입장료 할인혜택을 준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입장료 60% 할인, 부천로보파크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16일과 17일 수험생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8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혜택 받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벤트도 진행한다.
수험생 할인을 받으려면 본인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부천=조남현 기자 freecn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