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 개최
지진대응 매뉴얼 점검 실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지진 이후 상황을 알아본 결과, 아직 피해가 확인된 고사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포항과 더불어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를 포함해 고사장의 피해를 전국적으로 확인해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실무적인 선에서는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고사장 피해가 심각해 수능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 지역별로 마련해 둔 예비시험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수능 당일 여진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감안해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수능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육부와 기상청은 85개 시험지구 및 1180개 시험장에 인터넷 지진 정보 화면과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한 대처 가이드라인을 전달한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