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배틀그라운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독주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독주

기사승인 2017-11-16 07:56:37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PC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독무대가 됐다.

15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배틀그라운드는 대상(대통령상)과 기술·창작상, 우수개발자상,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인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블루홀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스타일의 TPS(3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달 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판매량 2000만장, 동시 접속자 수 250만명을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히트’ 등 기존 인기작들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10월 게임트릭스 기준)를 차지한 타이틀이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몇 년 간 국내 대형 게임사 주력 게임 대부분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면서 국산 PC게임 시장이 다소 침체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으며 게임 특성상 e스포츠 요소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을 받아 왔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업계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배틀그라운드를 점치고 있었다.

또 다른 후보로 모바일 게임에서 역대 흥행 기록을 세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거론됐지만 ‘국산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배틀그라운드로 무게가 기울고 있었고 결국 ‘6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창한 펍지 대표는 “본상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배틀그라운드를 사랑해주시는 유저 분들과 개발에 힘써 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배틀그라운드가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했으면 한다”고 대상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 올해 보였던 가능성 갈고 닦아 배틀그라운드가 플레이 하는 즐거움 뿐 아니라 보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e스포츠 종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14개 부문 21개 분야에서 총 24개의 상이 시상됐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에 돌아갔으며,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라이머스의 ‘더 뮤지션’, 넥슨레드의 ‘액스’,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술·창작상 부문은 기획·시나리오 분야에 액스, 사운드 분야에 배틀그라운드, 그래픽 분야에 불리언게임즈의 ‘다크어벤저3’, 캐릭터 분야에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PSVR’이 선정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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