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가형 난이도 작년과 비슷… 나형은 다소 어려워

수학, 가형 난이도 작년과 비슷… 나형은 다소 어려워

기사승인 2017-11-23 15:36:07

확률과 통계 4문항은 가·나형 공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 나형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수학 부문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23일 수능 2교시 종료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나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으며 가형과 나형에서 공통 출제된 4문항은 모두 확률과 통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나형의 21번, 30번 문항 등으로, 고난도 문제에 포함된다”면서 “이 두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에 따라 상위권 변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가형은 추론과 계형 파악을 통해 그래프 모양이 어떤 형태인지를 잘 추론해야 고난위도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형의 특징에 대해서는 “수험생 입장에서 30번 문항이 지난해에 비해 쉽게 느껴졌거나 또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여기서 난이도 체감이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영역은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 또는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했다고 수능출제본부는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형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때와 비슷하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운 것으로 보인다”며 “21번(미적분), 29번(기하와 벡터)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지만, 30번 문항(미적분)은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20번(기하와 벡터) 문제에서는 중위권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나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는 문제로 30번(미적분)을 꼽았으며, 이어 20번(미적분), 21번(합성함수)도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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