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결시율 역대 가장 높아… “수시 수능최저기준 미적용 전형 늘어”

수능 결시율 역대 가장 높아… “수시 수능최저기준 미적용 전형 늘어”

수능 결시율 역대 가장 높아… “수시 수능최저기준 미적용 전형 늘어”

기사승인 2017-11-23 20:00:09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교육부가 밝힌 23일 밝힌 수능 응시·결시 현황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9.46%,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이 10.08%를 기록했다. 지난 1993년 수능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결시율이 하루 만에 두 번이나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 1.58%포인트씩 높아진 수치로, 자료 확인이 가능한 지난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첫 두자릿수 결시율이라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설명했다.

국어영역 지원자는 59만1324명이지만 5만5936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영어영역의 경우 58만7497명이 지원해 5만9203명이 결시했다.

이처럼 결시율이 높아진 것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진으로 인해 수능 일정이 일주일 미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주된 원인은 수시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부터 인하대 수시 논술전형(모집인원 562명), 연세대 학생부종합 면접형(구 학생부교과전형·모집인원 260명)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오 평가이사는 “서울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최저 기준이 없으며,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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