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전자 기술 도입되는 무릎 관절염 치료

세계적 유전자 기술 도입되는 무릎 관절염 치료

기사승인 2017-11-24 11:23:58
국내 퇴행성 관절염치료시장에 세계적인 유전자치료제가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무릎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항염증작용을 일으키는 세포를 유도하는 유전자를 도입한 치료제로, 1회 투여로 2년간 통증감소 및 관절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치료제다. 간단한 주사만으로 비교적 장기간의 증상개선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인보사는 출시 이전부터 예약환자가 100명 이상 등록대기한 상황이며, 출시가 되자마자 새로운 치료제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신속히 투여되고 있다. 

해외에서 문의도 많다. 한양정형외과 유종욱(사진) 원장은 “유전자치료제가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출시가 되기 이전부터 많은 환자들이 병원으로 예약문의를 해왔다”며 “혁신적 유전자기술의 치료제가 빠르게 처방되면서, 국내 골관절염 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골관절염은 초기 통증을 느끼면서 내원한 환자에게 물리치료 및 생활습관의 교정을 우선 처방한다.  약물치료로는 소염진통제나 통증을 일시적으로 경감시키는 주사치료 등을 처방하게 된다. 하지만 효과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재발하는 환자가 많아 단기간에 치료를 반복하게 되며, 일부 환자는 위장관계나 심혈관계 부작용 등 문제로 인해 약물사용이 어렵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도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약물사용 부담이 없이 1회 주사로 비교적 장기간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을 개선시키는 유전자치료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도 시도할 수 있다.

유전자치료제 처방은 관절·척추전문병원 및 정형외과의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선정형외과의원 선승덕(사진)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환자가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40대, 50대부터 중등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수술법을 쉽게 권유하기 어려우며, 대부분이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유전자치료제는 수술 없이 주사로 간편하게 투여 가능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 그동안 약물치료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거나 부작용으로 약물을 선택하는데 쉽지 않은 환자, 아직 수술을 고려하기에는 젊은 환자들이 유전자치료제 옵션을 고려한다”고 말한다.

한편, 인보사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관절상태와 시술일자 등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인보사 시술 후에는 약 2시간 이상의 경과를 살펴본 후 의사확인을 통해 귀가하게 되며, 시술이후에는 적절한 강도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관리에 효과적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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