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병원 노사가 임금 인상안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합의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병원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11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명절수당과 식비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쟁점 사안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2017년 임금 총액 8.9%를 인상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노사 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 말까지 단계적인 임금 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 테스크포스(TF) 팀도 만들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오는 2020년까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해 전체 정규직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정규직을 희망하는 무기계약직은 내년 1월 1일 자로 정규직이 된다.
노조는 사측과의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47일간 이어온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27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로 예정했던 광화문 결의대회와 청와대 행진 계획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