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극 ‘저글러스’, 한 손엔 ‘로맨스’ 한 손엔 ‘오피스’

KBS2 새 월화극 ‘저글러스’, 한 손엔 ‘로맨스’ 한 손엔 ‘오피스’

KBS2 새 월화극 ‘저글러스’, 한 손엔 ‘로맨스’ 한 손엔 ‘오피스’

기사승인 2017-11-30 16:01:39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KBS2 월화극 ‘저글러스 :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은 양손에 여러 일을 쥐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현대인의 현실을 경쾌하게 풀어낸 드라마다. ‘저글러스’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시청자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따듯함을 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이하 ‘저글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를 비롯해 배우 백진희, 최다니엘, 강혜정, 이원근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KBS2는 ‘직장의 신’ ‘김과장’ 등 현실감 넘치면서도 통쾌한 오피스 드라마를 선보이며 젊은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본격적으로 비서를 다루는 ‘저글러스’도 이의 연장선일까. 김정현 PD는 ‘저글러스’와 앞선 두 드라마와의 차이점으로 로맨스를 꼽았다. ‘저글러스는’ 오피스 드라마인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것.

김정현 PD는 “일단 ‘저글러스’는 비서들의 이야기다.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 비서라는 직업이 이토록 많은 일을 하는 줄 몰랐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그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 봐달라”며 “비서직을 비롯한 젊은 직장인들이 통쾌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며 대리만족하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PD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네 명의 주연과 각 커플의 호흡을 기대해 달라”며 “비서와 보스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이 앞선 오피스 드라마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회사 내 권력 음모나 관계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초년생들이 어떻게든 사회의 요구에 능력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것들이 모두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덧붙였다.

‘저글러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두 배우다. 최다니엘은 제대 후 첫 드라마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던 강혜정도 약 8년 만에 ‘저글러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최다니엘은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저글러스’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제대 후 작품 선택에 망설임이 많았다. 평소 희극에 대한 감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저에게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최다니엘은 이 드라마에서 차가운 ‘철벽남’인 동시에 허당끼가 있는 남치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린다”고 운을 뗀 강혜정도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저글러스’에서 강혜정이 맡은 왕정애는 15년간 주부로 생활하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사회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결혼 후 작품 활동이 뜸했던 강혜정과 닮은 셈이다. 강혜정은 “주부 생활을 하며 드라마를 자주 봐서 오랫동안 일을 쉰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드라마를 보며 간접적으로 연기 공부를 했다”고 귀띔했다.

주인공 좌윤이 역을 맡은 백진희는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 중이다. 백진희는 “이동하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제작진과 배우가 배려해준 덕분에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PD는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에 임하는 백진희 씨의 모습을 보며 우리 드라마가 잘 될 것이란 기대와 확신이 생긴다”고 백진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저글러스’는 훌륭한 처세술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비서직을 수행하는 좌윤이(백진희)와 타인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남치원(최다니엘)이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 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다음달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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