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래의학포럼] 빅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의 양면성으로 기대와 우려 상존

[2017 미래의학포럼] 빅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의 양면성으로 기대와 우려 상존

기사승인 2017-11-30 17:27:22
4차 산업혁명의 한축은 빅데이터이다. 특히 보건의료체계에서 빅데이터는 정책방향을 정하고, 질병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30일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열린 2017 미래의학포럼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융합실 빅데이터부 김록영 부연구위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현황 및 활용방안’과 관련해 보건의료빅데이터 정보 시스템은 국민 진료정보, 급여기준정보, 의료자원 정보 등이 집약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데이터는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수집된 원천데이터(요영급여비용 청구명세서, 요양기관 현황 제출자료 등 2조8879억 건)를 비식별화 조치 후 별도 망분리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DB로 구축돼 있다며, 정부기관·연구기관 및 제약업계, 창업준비자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의료경영 컨설팅 업체의 경우 의료자원 정보, 지도정보(GIS)를 활용한 헬스케어 컨텐츠를 제공이 가능하며, 보건의료 산업계의 경우는 신약·의료기기·치료재료 개발 지원 및 IoT기반 제품 개발 등이 가능하고, 임상 의약계에서는 의료경영지원, 진료경향 분석 지원 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책개발과 관련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의료서비스 효율성 제고, 환자안전 등 보건의료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망기업 창업지원이 가능하고, 일반 국민은 보건의료 정보 활용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데이터에 대해 ▶청구명세서(환자, 의사, 의료기관, 진료내역 등) ▶의료행위 정의 및 환자분류 ▶의료행위 분류별 진료규모(진료량, 금액) ▶질병군 및 요양병원 진료규모(진료량, 금액) ▶급여의약품 마스터(약효분류군, 성분, 제조사, 제품형태, 투여경로 등) ▶의약품 생산·제조 및 도매상 정보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제조·생산부터 유통 단계별 자료) ▶급여의약품 사용 ▶의약품안전관리(병용·연령금기, 임산부 금기 등) ▶치료재료 마스터(재료대명, 제품번호, 관리번호, 구입일자, 제조사 등) ▶의료기관 치료재료 구매(구입일자, 구입단가, 구매수량 등) ▶치료재료별 사용 ▶요양기관 개·폐업 ▶의료기관 시설(병상, 집중치료실, 수술실 등) ▶인력(의사, 간호사 등) 현황 및 자격 ▶장비 보유현황(장비별 이력관리) ▶의료기관별 평가결과 ▶비급여 항목(수가, 유형 등) ▶기관별 비급여 가격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정보화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동시에 고도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세계적인 보고라는 평을 받고 있음에도 활용가치와 개인정보 보호의 양면성으로 인해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대마다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불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그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가 국가의 경쟁력과 연관된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면, 안전성에 기반을 둔 활용성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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