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57명 역대 최다 승진 임원인사로 미래 대비

LG그룹, 157명 역대 최다 승진 임원인사로 미래 대비

기사승인 2017-12-01 16:08:35


LG그룹이 1일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사업성과를 토대로 ‘성과주의와 미래준비 포석’ 차원의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지주회사 LG 대표이사 하현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2년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자동차부품 등 그룹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LG전자 HE사업본부장 시절 ‘울트라 올레드TV’를 선보이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선도에 나섰고 2015년부터 LG 대표를 맡아 올해 그룹 사업성과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LG전자에서는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이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ID사업부장을 맡아 사이니지(상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온 권순황 부사장과 하만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기술 강화를 지휘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부사장이 사장으로 임명됐다.

LG디스플레이 황용기 부사장은 대형 OLED 판매 확장에 기여하고 경쟁이 심한 LCD TV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LG화학 노기수 부사장은 자동차 전지용 양극재 등 미래 사업 준비 공로를 평가받아 각각 사장에 선임됐다.

부사장 승진자로는 LG전자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아온 황정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조준호 사장의 뒤를 이어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 밖에 제조 ICT 플랫폼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 LG전자 정수화 상무를 부사장으로 2단계 발탁 인사했으며, 자동차전지셀 개발에 기여한 LG화학 최승돈 연구위원도 전무로 2단계 발탁해 성과주의 원칙을 드러냈다. LG전자 H&A사업본부 류재철 부사장도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또 1979년생인 LG생활건강 김규완 상무는 홈케어 사업부장에 보임되면서 그룹 내 최연소 상무 승진자가 됐다.

LG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총 157명의 역대 최대 규모 승진자를 배출했다.

부회장 1명 사장 5명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부사장·전무 승진자가 각각 17명, 40명으로 전년 13명, 31명 대비 눈에 띠게 늘었다. 상무 승진 규모는 94명으로 전년 100명 대비 줄었다. 전년 임원인사에서는 총 150명이 승진했다.

아울러 LG그룹은 신성장 사업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해 R&D(연구개발)·생산 엔지니어에 대한 승진 인사를 강화, 전체 승진자의 65%를 이공계 기술인력으로 채웠다.

여성 임원 승진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무 2명, 상무 5명 등 최대 규모인 7명이 승진해 LG그룹 내 여성 임원은 24명이 됐다. 

외국인 인재로는 LG전자 노르딕지점장 앤드류 맥케이 상무와 LG화학 중국남경법인 주지용 상무가 승진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