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3일 근대문화의 도시 전북 군산에서 봉송을 진행하며 전북에서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성화봉송 행렬은 군산 나운사거리에서 출발, 월명종합경기장과 경암동철길마을, 진포사거리 등 군산 시내를 달리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성화의 불꽃은 이날 76명의 주자와 함께 총 54.8km를 달리며 군산의 방방 곡곡을 밝게 비췄다. 특히 경암동 철길마을 봉송을 통해 철길 옆 벽화, 아기 자기한 추억의 가게 등 군산만의 이색적인 풍경을 소개했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주자로 활약했던 함형일 씨는 30년만에 대한민국을 다시 찾은 성화를 봉송하며 추억을 되새겼고, 대한민국 식품명인 19호인 나장연 씨는 백제 시대를 이어 내려온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주인 한산 소곡주를 알리기 위해 성화 봉송에 나섰다.
이어 성화봉송 행렬은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 자원을 전시한 근대역사 박물관에 도착, 광장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성화 주자가 입장하며 성화대에 불을 밝히자 시민들은 환호 했으며 이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통해 하나 되는 순간을 선사할 LED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군산시의 창작 무용인 ‘진포의 메아리’로 이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군산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성화를 환영해준 덕분에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성화 봉송을 통해 군산과 전북의 관광 자원을 알린 것처럼 앞으로도 남은 일정을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 봉송단은 4일 휴일을 맞아 ‘모두를 빛나게 하는 성화 봉송’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화 봉송’을 전북 부안의 격포 119안전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5일부터 부여를 시작으로 태안, 홍성 등 충남 지역을 달릴 예정이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