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이 세계 주요 41개국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국제 경영 컨설팅 업체 리휠은 지난 1일 이동통신 분야 가격책정 동향 등을 조사한 보고서 ‘디지털 퓨얼 모니터’ 최신판을 발간했다.

리휠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업체(재판매업체 58개 포함)의 요금제 1천628개를 비교 분석했다.

리휠에 따르면 월 국내 전화 무료통화 1000분 이상 제공되는 스마트폰 요금제의 경우 4G LTE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당 가격은 한국(13.4유로)이 가장 비쌌다. 그다음으로 캐나다, 미국, 일본, 독일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이동통신사 가운데 데이터 1GB 가격이 가장 비싼 업체 상위 10개에 한국 이통3사가 모두 포함됐다. 

리휠은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의 이통사들은 데이터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정했다”고 비판했다.

또 리휠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데이터 이용 가격이 평균 30% 하락하는 등, EU(유럽연합)와 OECD국가 업체들의 무제한 데이터 제공 추세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라별 연간 1인당 모바일 사용량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7위를 기록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