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남원 시정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을 확인한 한 해였다.
국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남원시 전 공직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로 도약하는 새 희망 남원' 건설에 매진했다.
그 결과 민선6기 이환주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3번째 결실인 글로벌 코스메틱 컨버전스 센터가 완공돼 바이오 화장품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원시 화장품 산업지원센터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풀뿌리 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3년 동안 국비 16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남원 시민의 숙원인 옛 남원 역사를 매입해 남원읍성 북문을 본격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대강·사매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등 14개 사업에 192억원을 확보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으며 민선 출범 22년만에 지방채 없는 도시도 이뤄냈다.
이환주 시장이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국무총리상, 2017 전통문화도시 대상, 친환경농업 기반사업 평가 대상, 아영 포도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 대회에서 최우수상, 상수도사업소가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 생산성 지수 측정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에 2017년을 빛낸 남원시정의 주요 분야별 주요 성과를 짚어본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도약
4년차를 맞은 문화도시 사업은 소리(Sound)를 주제로 사운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역점을 두었다.
여기에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함파우 유원지를 연계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심권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개발했고,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과 함파우소리 체험관은 보고, 듣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문화체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은 총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부지 7,819㎡에 제1,2,3 전시실과 수장고, 북카페 등을 갖췄으며,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김 교수의 그림 400점과 화집·전적류 5,000점이 기증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문화체험단지, 예촌길,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조성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해 도심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리산 산악관광 권역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유향 시설과 함께 지리산 허브밸리를 연결하는 동부권 산악관광 벨트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1500여 년의 긴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운봉가야의 타임캡슐인 유곡-두락리 고분군은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위한 현지조사를 마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리산 웰빙 허브 산업 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성과 평가에서 우수지역 특구로 선정돼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3,500만원을 받았다.
지난 8월 개관한 백두대간 생태관광 숙박 시설인 에코롯지&캠핑장은 연인, 가족, 단체 탐방객들의 힐링 명소로 급 부상했다.
◆기초체력 확인한 농업
2017년은 남원 농업의 경쟁력을 확인한 한해였다.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 애인이 8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매출 신장은 남원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소비자들의 인지도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맛이 좋기로 이름난 춘향바래봉 파프리카는 2017년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바래봉 파프리카는 올해 110억원의 조수익이 기대되는 효자 작목이다.
특히 남원 쌀 대표 브랜드 남원 참미는 농산물 우수관리(GAP)인증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 받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농업 기반사업 평가도 대상을 받아 인센티브로 사업비 9억원과 시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남원시는 올해 친환경 고품질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유기질 비료 공급사업에 36억원을 지원했다.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기계 교체 사업비 2억원을, 남농영농조합 법인은 2018년도 고품질쌀 생산 사업다각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예산 5억2,000만원을 각각 확보했다.
남원시는 이백, 금지, 인월, 사매 4곳에 63종 682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농기계가 필요한 농가에 임대하고 있다.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공모 사업에 선정돼 5억5,000원을 확보했다. 귀농·귀촌 게스트 하우스는 체재형 가족실습 농장과 연계해 귀농·귀촌인들의 정착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의 특화 사업인 미꾸리 양식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 시·군 창의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 동안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남원시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무환수 미꾸리 대량양식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창의적 인재육성- 현장 밀착 복지 실현
청소년들의 오랜 꿈인 청소년 수련관과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시내권 7개 고교 학생들에게도 무상급식을 실시, 남원시내 관내 77개교 초·중·고교 학생 9,800여명 전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15개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11개 읍·면·동에는 복지 차량을 우선 보급했다. 복지차량은 현장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고 시민들의 복지 체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나머지 8개 읍·면·동에도 맞춤형 복지팀을 조직하고 복지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실정에 밝은 남원우체국 집배원, 한국전력 남원지점 검침원을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희망동행 구성원으로 위촉했다.
특히,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직업교육, 취업알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 고향 가족에게는 의약품과 생필품을 보내 사랑을 전달했으며, 친정 보내주기 사업도 인기리에 진행했다. 올해는 12가구가 친정과 처가, 외갓집을 각각 다녀왔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호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등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시내버스 호출 서비스는 빈차 운행을 막고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70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리 시범사업과 시가지 노후 하수관 정비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했다. 270억원이 소요되는 내년도 3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사업이 완성 되는 2022년에는 한 단계 더 쾌적한 그린시티 남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맑은 물 공급으로 시민 건강과 행복 향상이라는 경영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상수도사업소는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와 예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길로 조성하고 있는 예가람길은 행정자치부가 공모한 주민 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옛 KBS방송국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는 복합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 15톤을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준공해 연간 3억원의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남원=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