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금과 방축 입체 교차로 설치 사업비 28억원이 기획재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금과 방축 입체 교차로 총 사업비 28억 중 군비 14억원 부담 조건으로 국비 14억원을 확보해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게 됐다.
예산 반영은 그 동안 순창군과 지역주민, 국회의원, 도의원 등의 전 방위적인 공조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당초 금과 방축 입체 교차로가 들어설 국도 24호선(담양~순창간) 4차선 도로확장 공사는 총 사업비 751억원을 들여 2009년에 착공,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순창군 금과면 소재지와 강천산 군립공원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주민 통행량과 차량 이동이 빈번한데도 불구하고 평면 교차로로 설계돼 있다.
이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입체 교차로를 원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인 순창군은 추가로 소요되는 28억 중 50%인 14억을 군비로 부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까지 입체 교차로의 변경 설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그 동안 수차례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비롯 국토교통부, 예결위원회와 전북도내 국회의원, 도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광폭 행정을 펼쳐 왔다.
또한 금과면민들은 국토교통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진정서를 보내며 건의했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결과 결국 기재부는 군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황숙주 군수는 “금과 입체 교차로 설치 사업이 최종 반영하게 된 데는 관계 공무원과 금과면민, 전체 순창군민,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군의원 등 모두가 합심한 결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이로써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차로가 입체 교차로로 변경되면서 교통사고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순창=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