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로 위축된 경북 포항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 기관·단체의 각종 행사가 포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지진 발생 이후 포항 주요 관광지와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등에 방문객이 급감했다.
최근 약간의 회복세는 보이고 있으나 지진 발생 이전과 비교해 볼 때 40% 정도 감소된 상태.
7일 현재까지 행정안전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기관·단체 3000여명이 포항에서 워크숍이나 행사를 갖거나 포항 특산물을 이용한 자체행사를 벌였다.
행정안전부 5개 부서 80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부서별 워크숍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
7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200여명이 참여하는 '2017 하반기 옥외광고 담당공무원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협의회원 1000명이 죽도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내년 1월까지 27개 기관·단체 5000여명이 참여하는 각종 워크숍이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숙박업소가 활기를 띠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지진으로 인해 얼어붙은 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12월 한 달간), 지역상권 전업종이 참여하는 세일행사(12월 20일~2018년 2월 11일), 포항사랑 상품권 10% 특별 할인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