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최현수, 국방부 ‘유리천장’ 타파…첫 여성 대변인 탄생

언론인 최현수, 국방부 ‘유리천장’ 타파…첫 여성 대변인 탄생

기사승인 2017-12-07 21:51:34

두터운 ‘금녀의 벽’을 자랑하던 국방부에서 첫 여성 대변인이 나왔다.

7일 국방부는 “오는 11일 대변인을 포함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대변인(별정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에는 최현수(57)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임명됐다.

최 신임 대변인은 서울 선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방부 출입 첫 여기자로서 주요 군사 사안을 다뤄왔다. 2009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전문기자가 됐다. 

또 ‘금녀의 영역’으로 불리던 군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은희 여기자상’ ‘올해의 여기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의 무기체계 사업 등을 관장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50) 군사시설기획관, 국방개혁을 추진할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김윤태(53)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군 장병의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보건복지관에 권영철(46) 국방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발탁함으로써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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