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서울교통공사가 손잡고 미래 교통기술연구에 나선다.

KT는 서울교통공사와 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Green Subway)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에너지 효율화,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지하철 공기질 개선, 태그 없이 탑승하는 오픈게이트 연구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5호선 주요 역사에 AI(인공지능) 에너지 통합플랫폼 ‘기가 에너지 매니저’, 보안 솔루션 ‘기가아이즈’, 음성감지 비상벨 ‘세이프메이트’, 실시간 공기질 측정 솔루션 ‘기가 IoT 에어맵’ 등을 올해 연말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실시간 에너지 소비현황과 분석결과를 PC‧스마트폰 등으로 보여주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해주는 서비스다.

기가아이즈는 보안 서비스뿐 아니라 지능형 영상분석, 알림‧출동, IoT(사물인터넷) 복합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프메이트는 여자 화장실 등에서 비명을 감지할 수 있으며, 기가 IoT 에어맵은 지하철 역사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용환경을 개선한다.

이밖에 KT와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서비스 진화를 위한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실증사업의 현장 테스트는 양사의 본사(광화문, 답십리)를 경유하는 지하철 5호선을 선정했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은 “KT는 통신뿐 아니라 AI, 스마트에너지, 보안,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쾌적한 미래 대중교통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