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미래 꿈나무를 위한 '찾아가는 로못 희망캠프'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하 KIRO)은 지난 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뜰안지역아동센터에서 찾아가는 로봇 희망캠프를 개최했다.
KIRO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로보라이프뮤지엄이 보유한 로봇과 KIT를 활용,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로봇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내년 초까지 흥해읍 내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열린다.
KIRO는 지진 피해가 많은 흥해읍을 우선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뜰안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공연을 관람하고 로봇의 기본원리와 승마로봇 제작 과정을 배웠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승마로봇으로 경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봉채 뜰안지역아동센터장은 "학생들이 로봇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철휴 KIRO 원장은 "학생들이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포항을 시작으로 경북도내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로봇 문화 확산, 로봇 꿈나무 양성, 지역·계층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1층에 위치한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지난 2008년 문을 연 로봇전문과학관이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30여종의 지능로봇과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방과 후 로봇창의교실 운영 등 지역의 로봇창의 인재교육과 발굴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