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6500억원이 투입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한 '안전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용역을 통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도시재생특별법)' 개정과 병행한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안전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피해가 심한 주택과 공동주택단지 재개발·재건축(3000억원), 피해가 심하지만 사업성이 결여된 단독아파트 재건축(800억원), 재개발·재건축 대상 이외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870억원) 등이다.

또 소파·노후불량주택 내진보강사업 지원(330억원),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300억원), 국립 지진안전교육장 건립(1000억원),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200억원) 등이다.
 
시는 흥해읍 현장에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즉시 운영하고 내달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재생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지진피해수습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지역주민과 국토부, LH,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컨설팅단'도 꾸려 안전도시 건설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공감대 속에서 속도감 있게 지진 피해 복구 사업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중앙부처,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열발전소, 액상화 등 불안요소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