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이재용 부회장 재판서 추가 폭로…“이모, 삼성에 올해 예산안 보내라 해”

장시호, 이재용 부회장 재판서 추가 폭로…“이모, 삼성에 올해 예산안 보내라 해”

기사승인 2017-12-11 18:16:30

‘국정 농단’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전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장씨는 “최씨가 국정농단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삼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으려 했다”고 증언했다.

특검이 “지난 해 10월 중순 삼성전자에서 추가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이규혁 당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가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에게 연락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장씨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직전이 맞느냐”고 질문에는 “맞다. (이모가) 2017년도 예산안을 보내라고 (삼성 측에) 말했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까지 최씨가 후원금을 갈취하려 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안을 보내라고 했으니까 (후원금을 종용하려던 것 아니겠느냐)”고 최씨의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 측은 정씨가 탄 말의 소유권이 삼성전자 측에 있음을 주장하며 덴마크 말 중개상의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진술서에는 “2016년 2월4일 비타나, 라우싱에 대한 대금을 받고 마필을 판매했다. 삼성이 금액을 지불했다”고 쓰여 있다.

변호인은 “말의 소유권이 최씨에게 있다는 특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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