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농촌지역 고령자나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임시주거용 조립식주택 2차분 17동이 12일 포항에 들어왔다.
지난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지원받은 조립식 임시주택 12동은 흥해읍 성곡2리 5개 마을로 들어와 설치를 마쳤다.
이번에 들어온 임시주택은 금장리, 덕장리 등의 전파 및 반파세대 16세대에 기본 1세대 1동, 다인가구 1세대 2동이 지원됐다.
이날 조립식주택을 실은 운송차량은 오전 8시 30분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받아 포항시 흥해읍 농산물도매센터에 1차 집결 후 담당공무원의 안내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앞으로 2~3일간 내부 시설, 전기와 상하수도 등 부대시설 설치를 마친 뒤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지원된 29동의 조립식주택은 밝은 갈색의 목조형 외부와 지붕, 보일러실이 설치돼 있는 소규모 일반주택 형태를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고향에 정착하고 추운 겨울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