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 의연금 관련, 116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사업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건의하고 의연금 전액이 포항지역에 사용되도록 요청했다.
시는 오는 20일 열릴 지진 피해 의연금 배분위원회 심의에 앞서 13일 포항을 찾은 배분위원회 위원들에게 부상자 입원비 지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부분 복구비 지원,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의 추가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시는 부상자 입원비 지원 4000만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부분 복구비 지원 69억원, 사회복지시설 피해복구비 지원 2억원, 소상공인 피해 지원 5억7000만원 등의 추가사업 내역을 편성해 요청했다.
12일 현재 모인 의연금은 총 345억원으로 확정 대상건축물 2만5921건, 276억원이 지급 예정이며 60여억원의 잔액이 발생한다.
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의연금 지급 후 발생하는 성금 잔액은 통상 재해구호협회에서 관리하다가 향후 대형 재해 발생시 사용한다.
정연대 복지국장은 이날 흥해읍사무소에서 의연금 배분위원들에게 지진 피해 현황 브리핑을 통해 "지진 피해 지원금이 현실성이 많이 떨어져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의연금 기준 외 추가사업에 대해 재해구호협회 차원의 의연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호 배분위원회 위원은 "지진 피해 지역을 직접 둘러보니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장기 이재민도 많아 최대한 국민성금을 포항지역에 쓰이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연금 배분위원회 배분위원으로 김진호 전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윤수경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채수연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이 포항을 찾았다.
이들은 흥해읍사무소, 흥해체육관, 대성아파트 등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현황 확인, 이재민 위로, 의연금 배분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의연금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하고 있다.
의연금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파손정도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국민성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