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의 새 보금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포항시·LH 대구경북지역본부·한국공인중개사협회 포항시지부가 손을 잡았다.
포항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 한병홍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장해·김성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포항시 남·북구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전세임대 중개 지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상호간 업무 협업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14일 현재 1단계 이주 대상인 대동빌라, 대성아파트 이재민 245가구 중 84%인 206가구가 이사를 마친 상황.
추가된 2단계 294명 중에서도 77명이 이주를 마쳤다.
나머지 이재민들에 대해서는 흥해읍사무소에 설치된 현장 종합민원상담소를 통해 이주절차를 안내하고 신속한 이주를 돕고 있다.
대부분의 이재민들이 여건상 흥해와 인접한 LH 소유 국민임대아파트와 다가구를 선호해 장량동 등 북구 지역은 조기에 소진됐으나 오천 ․ 연일 등 남구 지역은 반대 상황이다.
남은 이재민들은 전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찾는 경우가 많아 공인중개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권역별 협력공인중개사를 지정해 이재민들의 전세임대 계약을 안내할 계획이다.
LH는 중개사협회가 알선하는 물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중개사협회와 LH가 이재민의 전세임대주택 공급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재민들이 조속히 안정적인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