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로봇 ‘에어카트 오픈키트’ 일반에 공개한다

네이버랩스, 로봇 ‘에어카트 오픈키트’ 일반에 공개한다

기사승인 2017-12-14 18:07:01


네이버 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로봇 ‘에어카트’의 특허 기술과 설계도면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하드웨어 제작·생산 역량을 갖춘 중소 제작 등 누구나 일상생활용 로보틱스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에어카트는 지난 10월 네이버 기술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연구 성과 중 하나로,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에 사용되는 ‘pHRI’ 기술을 전동카트에 적용한 로보틱스 제품이다. 카트 손잡이에 달린 힘센서가 운전자 조작 의도를 파악하고 추진력과 방향을 제어해 가벼운 힘으로 물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한다.

내리막길에서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브레이크 기능, 장기간 작업에 용이한 에너지 세이브 모드 등 실제 필드 테스트를 거친 세부적인 기능들도 적용됐으며 현재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와 함께 YES24 오프라인 서점 부산 F1963점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

​에어카트 오픈키트에는 에어카트에 적용된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포함해 특허 사용 가이드, 회로도, 소스코드, 센서 교정 기능, 경사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 등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네이버랩스는 기술 특허의 상업적 사용에 따른 책임과 권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을 결정한 후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내년 상반기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에어카트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속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자 했던 시도에서 나온 연구 성과”라며 “DEVEIW 컨퍼런스 이후 외부로부터의 협력 요청이 많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와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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