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지속되면서 복합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고객층 다지기에 나선 외식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체들은 고객층을 폭 넓고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해한 가지 주된 컨셉에 더해 작은 매력들 더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어쓰120’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최근 애견 관리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마음놓고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어쓰120은 넓은 마당에 애견 산책로를 구비해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클랜즈 음료, 과일청 등의 웰빙 음료로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반 고객을 위한 메뉴도 준비했다.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감자탕’은 오랜 시간 끓여낸 감자탕 외에도 특제 소스로 만든 등뼈찜, 해물찜 등을 선보이며 매운 맛 메뉴를 강화했다. 또한 널찍한 실내공간과 키즈존을 확보해, 가족단위 외식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조를 갖췄다.
스페니쉬 EDM 펍 ‘클램’은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정통 스페니쉬 요리를 선보인다. 스페인 음식은 특유의 강렬함과 매콤함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신나는 EDM음악으로 매장에 젊은 감각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의 맛은 브랜드의 생사를 가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지만 외식업계가 복잡해지며 그 외의 매력 요소들이 중요해졌다”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특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