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의 과거 행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숨졌다.
신생아들은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했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 했다.
이후 해당 사건이 실시간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미지 타격이 커지자 병원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같은 날 오후 2시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족과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사고들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영아에게 주입하던 수액에서 날벌레가 나왔다. 해당 영아는 날벌레가 들어있는 수액을 14시간 동안 맞았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상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 중환자실을 거친 영아 중 2명이 잠복 결핵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신생아 사망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