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구도심 일원이 옛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과거 중심이었던 '중앙동'을 시작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층 유입을 통해 도심 중심 기능을 회복하고 구도심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원을 청년창업허브, 문화예술허브,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시정 핵심사업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구도심 전체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동 일원은 구도심의 대표적 공간이자 쇠퇴도 1순위 지역.
이 지역은 지난 14일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앙동 일원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형 도시 재생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돼 추가적으로 사업비가 지원된다.
스마트 도시재생 컨설팅단(국토부)과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4차 산업혁명위원회) 자문을 받는 등 중앙정부가 집중 지원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주민의견 수렴과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북구청 부지 활용 청년창업허브 조성 △구 중앙초 부지 활용 문화예술허브 조성 △꿈틀로, 실개천거리, 육거리 일원 스마트시티 조성 등 총 1176억원이 투자된다.
북구청 부지를 활용한 청년창업허브는 3D프린트 등 공영장비를 지원하는 시제품 제작공간과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등을 담당하는 '청년창업 플랫폼' 등이 조성된다.
구 중앙초 부지를 활용한 문화예술허브는 문화예술인력 양성, 창작공동작업장 제공 등을 담당하는 '문화예술 팩토리'와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 판매,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등이 들어선다.
또 공영지하주차장, 문화예술광장, 북구청 신축 이전, 공공임대주택(LH) 120호 공급 등이 예정돼 있다.
꿈틀로와 실개천거리, 육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창업공간으로 제공할 '청춘 공영임대상가'와 보행자 중심의 예술문화 창업로가 조성된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시정 주요사업인 구 포항역복합개발,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그린웨이와 연계해 구도심을 중심으로 도시를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