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타워크레인 사고 1명 사망…평택 아파트 공사현장 18층 높이에서 추락

또 타워크레인 사고 1명 사망…평택 아파트 공사현장 18층 높이에서 추락

기사승인 2017-12-18 17:07:17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추락해 숨졌다.

18일 오후 2시40분 경기 평택시 칠원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L자형 러핑 타워크레인이 마스트(기둥) 1개 단을 추가로 높이는 작업 중 지브(붐대)가 아래로 꺾였다.

이 사고로 당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 중이던 정모(52)씨가 건물 18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함께 있던 다른 작업자 4명은 추락은 모면했으나 지브가 내려앉는 충격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L자형 타워크레인은 T자형과는 달리, 지브를 지표면에서 45~60도 각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작업하는 크레인이다. 

사고는 L자형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지브가 지표면과 평행하게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현재 지브는 무게로 인해 기둥과 분리돼 로프에 매달려 있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프랑스 포테인사에서 지난 2007년 제조한 MCR225 모델이다. 해당 아파트 공사현장에는 지난 10일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씨가 안전고리를 결합한 상태로 작업을 했는지, 안전조치는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현장을 합동 감식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지난 9일 경기 용인에서도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타워크레인을 1단 올리는 인상작업 중 일어났으며 70여m에서 근로자 7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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