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선거 공정성 확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과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공동 주최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포털의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번 토론회 개최와 관련, 박 의원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 포털의 편향된 기사배열과 팩트체크,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의 실시간 검색어 및 댓글 조작으로 여론이 호도됐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선거기간 이런 문제가 계속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근거가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관리 감독조차도 실시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6.13 지방선거가 6개월 밖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포털의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공직선거법 개정 방안을 모색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용호 의원도 “포털이 공정성을 잃고 인기검색어 조작, 뉴스 편집 등을 통해 편향된 여론을 조성한다는 문제 제기는 오랫동안 이어졌다”며 “포털의 여론 형성에 대한 영향력은 과거 언론매체와 비할 바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편향된 콘텐츠 편집이 계속되면 이는 결국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족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고인석 부천대 행정학과 교수 ▶한정석 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권상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경환 변호사 ▶안명규 중앙선관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팀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원윤식 네이버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