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아픔 딛고 첫 일출은 포항에서

지진 아픔 딛고 첫 일출은 포항에서

기사승인 2017-12-19 17:27:49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2018년 1월 1일까지 경북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전은 단순한 해맞이 의미를 넘어 지진 이후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성원과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개최되는 신년 해맞이 행사일 뿐 아니라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범국가적 행사에 적극 동참해 그 의미가 크다.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고품격 미디어 파사드 카운트 다운 불꽃쇼, 2018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포항예총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등의 해넘이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신년시 낭송,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구간 성화 봉송, 신년 첫 채화, 해군 6전단 축하 비행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지진으로 안전 도시를 선포한 포항시를 응원하기 위한 '안전 포항 파이팅존' 등을 구성, 시민과 일출 관광객의 응원 메시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기념하고 포항시민을 응원하는 101개의 대형 연을 365m 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포항은 다시 일어납니다'란 문구가 담긴 대형 통천 퍼포먼스를 통해 전 국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체험행사로는 포항스크래치 카드, 소원등, 희망 방패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호미라디오와 과메기, 돌문어 등 포항 대표 겨울 먹거리 홍보가 펼쳐진다.

대형 가마솥에서 밤새워 정성껏 끓인 1만명 복 떡국 나눔과 대형 호호 텐트도 설치된다.     

안전대비책도 빈틈 없이 마련됐다.

지진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와 안내 등의 대책이 수립됐다.

시는 1만1785대의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단계별 교통통제와 노점상 완전 차단 등 관광객에게 쾌적한 축제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을 정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축전를 계기로 지진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새해 희망으로 가득한 축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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