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로 침체된 경북 포항 경제살리기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뜨겁다.
각종 기관·단체 워크숍과 교육, 장보기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이강덕 시장의 담화문 발표와 지역 경제활성화 대토론회 이후부터 18일까지 42개 기관, 4600여명이 포항을 찾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행정안전부 5개 부서 800여명이 포항에서 부서별 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6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북도협의회원 1000명이 죽도시장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포항에서 중앙·지방 정책 협의회를 갖고 지진 피해가 큰 흥해지역 흥해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4급 이상 공무원들과 함께 내년 업무보고회를 포항에서 갖고 죽도시장에서 농·특산물을 구매했다.
이들은 당일 행사부터 많게는 3일을 포항에서 머물며 특산물을 구매하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침체된 경제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책임담당 공무원을 전담 배치하고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안내에 나서고 있다.
또 숙소, 세미나실 안내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KTX역 관광안내소 기능을 강화했다.
시는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12월 한 달간), 지역상권 전 업종이 참여하는 세일행사(20~2018년 2월 11일), 포항사랑 상품권 10% 특별할인(21일부터)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고 문의도 잇따르는 상황"이라며 "지진으로 인해 얼어붙은 경기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이후 포항 주요 관광지와 재래시장 방문객은 지진 발생 이전과 비교해 22% 감소한 상태며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