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기술,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청색기술,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기사승인 2017-12-21 21:31:37

 

경상북도가 청색기술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국가차원의 청색기술개발과 산업화 거점 확보를 통한 청색기술 융합산업화의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해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항, 구미, 경산 등 지역 내 첨단전략산업과 연구기관 등 핵심역량 기반을 최대한 활용, 국내 청색경제혁명(Blue Economy)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부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타당성 연구조사도 진행해 왔다. 21일 경북 청색기술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연구기관-대학 연계형 청색기술융합산업화 기반확충, 청색기술 연관 산업 중심의 특성화된 기술개발 거점 확보, 특성화 영역중심 청색기술개발과 R&D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청색기술제품 시험 인증시스템 구축과 비즈니스 기능 강화 등의 전략이 제시됐다.

또 사회시스템 통합화를 선도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체계, 생태계조성과 기술융합화 및 기술개발체계 구축에 초점을 둔 기술주도형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도는 내년부터 8년간 3단계로 나눠 청색기술 생태계 조성과 산업화를 위한 서비스 기반 마련, 지속성장 가능한 기술개발 등에 나선다.

먼저 경산 지식산업지구에 ‘청색기술융합산업화 센터’를 만들고 기반연구와 기술개발, 개발된 청색기술 과제를 상업화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청색기술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거나 자연 메커니즘을 모방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연잎 효과를 이용한 섬유, 나비브 사막의 풍뎅이를 이용한 물 제조, 홍합의 접착성 단백질을 이용한 습식 접착제 등이 실용화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 10% 미만의 태동기 산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성장 동력산업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전문기관인 FBE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 3500억 달러, 세계 시장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5조 규모의 시장창출이 예측되고 있다.

이에 도는 청색기술 산업이 범국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 타시도 등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고, 전문가 포럼, 국제 심포지움 등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은 ICT, 바이오·백신, 기계부품을 비롯한 첨단산업과 경북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등 집적된 산업연구기관, 양성자·방사광가속기, 경산 12개 대학 지식클러스터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청색기술 산업기반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색기술 중심의 지속가능성 복원과 효율 최적화를 위해 중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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