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도입국 청소년들, "수준별 한국어 교육이 가장 절실하다"

수원 중도입국 청소년들, "수준별 한국어 교육이 가장 절실하다"

기사승인 2017-12-22 13:34:08


경기 수원시에 사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적응지원은 ‘수준별 한국어 교육’이며, ‘직업기술 훈련’(14.3%), ‘학교수업·주요과목 지도’(11.2%), ‘학비 지원’(8.7%), ‘진로·적성 지도’(7.5%)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행정연구실 연구위원이 중도입국 청소년 161명(만 16~18세 31%, 만19~21세 24.2%, 만22~24세 18.7%)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조사에서 나타났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부모의 재혼·취업으로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을 말한다.

또한 응답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 문제’(34.8%), ‘돈 문제’(25.5%), ‘학교 성적’(9.9%), ‘외로움’(7.5%) 이었으며, 진로선택을 위해 필요한 도움으로는 ‘한국어 교육 지원’(39.8%), ‘빠른 취업 후 경제활동’ 19.9%, ‘학교 공부’ 14.3%, ‘직업기술교육 훈련’ 13.7% 순이었다.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는 ‘건설·현장 일용직 종사자’(32.9%)가 가장 많았고, 어머니는 ‘서비스업(식당) 종사자’가 29.2%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 살고 싶다’는 청소년이 36.6%, ‘출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청소년은 28.6%였다(모르겠다 24.2%)고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간 이뤄졌고, 중도입국 청소년 부모 5명, 전문가·실무진 5명을 대상으로 FGI(표적집단면접)로 이뤄졌다.

이 연구위원은 21일 수원시정연구원이 더힐파크에서 마련한 '2017 연구성과보고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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