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매력은?

돌아온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매력은?

기사승인 2017-12-22 15:22:23


‘오바마폰’ 등의 별명까지 붙으며 한때 유명세를 탔던 ‘블랙베리’가 고유의 보안성과 쿼티 키보드 특징을 지킨 채 ‘블랙베리 키원’이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2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수준 높은 보안과 원활한 생산성,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며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은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도구”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지난 1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은 TCL에 인수된 이후 블랙베리가 선보인 첫 정식 후속 제품이다. 블랙베리를 처음 선보인 리서치인모션(RIM)은 2013년 제품명과 같은 블랙베리로 사명을 바꾸기까지 했지만 애플, 삼성 등과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는 위기를 겪었다.

돌아온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은 터치 디스플레이로만 구성된 스마트폰과 달리 실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해 과거 블랙베리 시리즈의 개성을 유지했다.

사양을 보면, 키보드 자판 위로 위치한 4.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 4’ 강화유리를 적용했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AP)에 메모리는 4GB RAM과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또 과거 자체 운영체제(OS)를 고수하던 것에서 선회해 안드로이드 ’오레오’ 기반으로 범용성을 높였다.

기존 블랙베리 시리즈가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주로 사용될 만큼 높은 보안성을 갖췄던 특징도 이어받았다.

사전 로드된 보안 솔루션 ‘DTEK’가 개인정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시기와 개선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OS와 앱을 지속적으로 보안 모니터링하고 보호하는 ‘빌트인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 미군 암호화 등급의 보안 강도 유지와 동일한 해킹 감시·예방 시스템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용자가 선택한 뷰 영역을 제외한 모든 화면을 주변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차단하는 개인 사생활 화면 보호 기능과 모든 비밀 번호를 암호화 하고 보안 영역에 저장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키보드도 진화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한국어 각인 자판이 적용됐으며 ‘스마트 키보드’ 기능으로 사용자가 지정하는 단축키를 최대 52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스페이스바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블랙에디션이라는 명칭대로 전·후면 블랙 색상을 입혔으며 에노다이즈드 알루미늄 프레임(프리시젼 CNC 공법)과 널 공법으로 제작된 백커버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 소니 ‘IMX378’ 이미지센서와 광각 렌즈가 적용된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최대 26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3505mAh 용량의 배터리와 ‘퀵차지 3.0’ 고속충전 기능 등도 탑재했다.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은 현재 전국 CJ헬로 모바일의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 매장에서 출고가 58만3000원에 판매되며 공시지원금은 최대 25만원까지 책정됐다. 애프터서비스(AS)는 전국 105개 동부대우 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에서 이뤄진다.

알란 르준 대표는 “편리한 AS와 우수한 통화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한국 소비자들이 블랙베리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블랙베리를 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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