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관내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군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 재원을 확보한 후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2010년부터 저소득 가정과 다자녀 가구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으나,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이자를 지원하는 것은 인천시에서 강화군이 처음이다.
이번 조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에게 안정적이고 균등한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라는 이상복 군수의 지시로 제정됐다.
군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제도의 시행에 앞서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연도별 대학 진학현황 및 타 자치단체의 실태를 자세히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군 실정에 맞는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더 많은 대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현재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강화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부모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는 학생 본인 또는 동거친족을 기준으로 1년 이상 강화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국가, 지방자치단체, 법인, 단체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을 지원받고 있는 대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이자 지원업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향후 한국장학재단과 위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상복 군수는 “관내 대학생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정적이고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전념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