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 지상렬, 김수용은 주변진의 집을 찾았다.
이날 박수홍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가장 위층 펜트하우스에 방문해 주병진을 만났다. 주병진은 약 200평가량의 드넓은 ‘럭셔리 하우스’를 공개했다.
집 구경을 마친 박수홍은 주병진에게 “이렇게 좋은 집에 사는 선배는 부양할 의무도 없고 부와 외모를 다 갖춘 우리 모두의 싱글 롤모델”이라고 존경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주병진은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크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이런 집에서 사니까 꿈을 이룬 것 같지만 사실은 껍데기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넓은 집이 진짜로 따뜻한 집은 될 수 없다. 나 혼자 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이 있으면 완성된 집”이라며 “만약 내 전 재산을 다 주고 너희 나이로 갈 수 있다면 나는 간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난 결혼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주병진은 “최근 뇌종증으로 병원에 실려갔는데 보호자란에 쓸 이름이 없어 정말 슬펐다”고 고백했다. 그는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 마음은 사랑이 충만하다”며 “나처럼 늦었다고 생각하기 전에 후배들은 좋은 사랑을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