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중 현 거주지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한 조립식주택 설치가 착착 진행되며 58세대 152명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이들은 농촌지역 고령자나 신축 등을 희망하는 주민들로 임시 주거용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창고 13동 추가 설치가 26일 마무리돼 12가구 34명이 이주를 마쳤다.
이에 앞서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독지가로부터 지원받은 조립식 임시주택, 컨테이너창고 67동이 흥해읍 성곡2리 등 12개 마을에 설치돼 46가구가 이사했다.
이번에 들어온 임시주택은 총 13동으로 주택용 11동, 창고용 2동으로 마산리, 중성리 등 전파, 반파, 신축희망 세대에 지원됐다.
임시주택은 지난 24일부터 설치를 시작해 3일간 내부 시설 설치, 조립을 마쳤다.
전기와 상하수도 등 부대시설 기반공사는 관련 부서,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립식 임시주택은 밝은 갈색의 목조형 외관으로 보일러도 설치돼 있는 소규모 일반주택 구조라 이재민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김남진 포항시 주거안정대책단 과장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여건상 현 거주지를 떠나기 힘든 이재민들을 위해 조립식 주택을 원할 경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립식 임시주택 설치사업은 포항시 도시계획과가 맡았다가 이재민 주거안정대책단이 이주단지 조성과 함께 통합 추진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