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태원, SKT 회장이라 문자 고집”, 항소심 결심공판서 진술

이재용 “최태원, SKT 회장이라 문자 고집”, 항소심 결심공판서 진술

기사승인 2017-12-27 12:42:2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문자 메시지 연락을 주고받은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가 저장된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유를 “여러 기종을 쓰로 싶은 뜻”이었다며 태블릿PC가 자신의 명의라고 진술했다.

이어 친구들과는 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유독 최 회장과는 “SK텔레콤 회장이라 문자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지주회사인 SK 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25일 뇌물, 횡령 등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1심에서 특검팀은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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