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 일자리 매칭 특화시스템인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운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투리시간 거래소는 자녀 등교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일을 하고 싶은 가정주부나 농번기에 농촌 일손이 필요한 농가 등이 일자리나 일손을 신청하면 공급자와 수요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자투리시간 거래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정주부나 은퇴자, 젊은층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계층과 유형으로 구직자 인력풀을 구성해 오고 있다.
향후 농번기 농촌 일손이나 편의점, 식당 등 단시간 인력 수요처에 직접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의 다양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1단계로 공공부문 단기 일자리 정보·매칭에 주력해 나가면서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2단계로 민간부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일자리까지 확대, 모든 부문의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과 지역 일자리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기간제근로자 인력 모집 시 반드시 자투리시간 거래소를 활용한 구인 공고를 통해 일자리 정보 제공 창구를 일원화했다.
또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4만여개의 지역 업체나 업소 등에 자투리시간 거래소에 대한 설명과 시스템 사용방법 등이 적힌 홍보 안내문을 발송해 민간부문에서도 활용을 꾀하고 있다.
시민들은 자투리시간 거래소 시스템(jaturi.pohang.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하면 활용할 수 있다.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층이나 노인층 등은 전화(054-273-1919)로 직접 신청하거나 읍면동을 직접 찾아 일자리 담당 공무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