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이통3사 CEO 만나…“5G, 국가적 이슈로 접근해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이통3사 CEO 만나…“5G, 국가적 이슈로 접근해야”

기사승인 2018-01-05 16:25:32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상용화와 관련된 필수 설비 문제 해소 등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갖고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먼저 유 장관은 “통신비가 가계생활비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가계통신비 관련 협조를 구하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2019년 상반기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와 관련해 “관련 기업들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제조, 단말 등 타산업도 맞물려서 다양한 서비스 나올 수 있는 미래 사업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 3사가 필수 설비를 같이 쓰는 것이 있으면 공동으로 투자하고 중복투자 방지가 국민 통신비 경감으로 연결되길 바란다”며 “5G 문제만큼은 국가적 이슈로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 회장은 “정부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고도화 소프트웨어 육성 등 과제를 했는데 감사히 생각한다”며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가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유 장관이 “KT는 필수설비 공용화에 많이 도와줘야 할 부분 있다”고 말하자 황 회장은 적절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국내에서 전주와 관로 등 통신 서비스를 위한 필수 설비들은 대부분 KT가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이를 함께 사용하는 대가의 적정한 수준 등을 두고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의 완벽한 최종 성공은 돈을 버는 것”이라며 5G 서비스의 수익 모델을 강조했다. 

이에 유 장관은 장비업체 등 배후 산업을 언급하며 “이들의 시장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가 무선 기반 온·오프라인 연결과 ‘5만불 시대’로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경쟁력이 인프라다. 단순히 이통망의 문제가 아니다”며 “미국과 경쟁할 것인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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