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HDR10+’ 생태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영상의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한다.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프리미엄 HDR 경험을 제공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 파나소닉 등 3사는 지난해 9월 HDR10+ 동맹을 결성한 뒤 지난 4일(현지시간) 합작회사 ‘HDR10+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들 3사는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정의, 인증 로고 제공과 사용 가이드, 관련 특허 공유,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무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참여 독려 및 기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10+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울러 지난 4일(현지시간)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짐 뷔트리히 워너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올해 개봉 예정작 포함 75편의 워너브라더스 영화들을 HDR10+ 기술을 통해 원작자가 의도한 섬세한 표현과 선명한 색감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워너브라더스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TV 제조사, 헐리우드 영화사, OTT·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