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46장으로 초대형 ‘올레드 협곡’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의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공간을 마련했다. 가운데 구부러진 길을 만들고 길 양옆에 협곡처럼 올록볼록한 모양으로 올레드 월을 세웠다.
LG전자는 협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볼록한 모양으로 구부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156장, 오목한 모양의 사이니지 90장을 이용했다. 곡면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 테두리 베젤이 좌우 15mm, 상하 17mm로 얇다. 사이니지 여러 장을 이어 붙여 월을 만들었을 때 몰입감이 높다.
협곡을 구성하는 246장의 올레드에서는 ‘올레드로 만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주제로 협곡, 빙하, 폭포, 숲, 하늘, 눈보라 등 영상이 2분30초 동안 상영된다.
LG전자는 관람객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초고화질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세계 곳곳의 영상을 담았다. 영상에는 세계 최대 사암(砂岩) 협곡 ‘앤털로프캐니언)’, 세계 최대 해안 빙하 지역의 ‘컬럼비아 빙원’, 세계 최대 규모 폭포 ‘이구아수 폭포’ 등이 담겼다.
관람객들을 28m에 달하는 길을 걷는 동안 20억개 올레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내는 영상을 경험하게 된다.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이정석 상무는 “올레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강점을 전 세계에 알려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