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AI(인공지능) 가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 등이 소개됐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246대를 이용한 조형물 ‘올레드 협곡’이 조성됐다. 협곡은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로 빙하,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현장감을 높였다.
◇ 인공지능 제품으로 구성된 ‘LG 씽큐존’…선두기업 이미지 자리매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LG 씽큐존’으로 꾸몄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다.
씽큐존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이 연출됐으며,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제품들을 통해 인공지능 제품과 함께하는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통해 집안은 물로 집 밖에서도 공간의 제약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 프리미엄 TV 라인업 공개…AI TV로 보다 편리한 사용환경 제공
LG전자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TV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LG 씽큐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이 가능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러 기능을 이용할 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사용자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명령어를 말하기만 하면 된다. 또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 누군지를 묻는 등의 질문에도 ‘전자프로그램가이드’ 정보를 확인해 정확한 답을 알려준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한 OLED TV도 눈여겨볼 만 하다.
알파9이 적용된 TV는 기존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여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7배 이상 정교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며 4K 해상도의
HDR(High Dynamic Range) HFR(High Frame Rate) 영상을 지원,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울트라HD TV’도 선보였다.
◇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핵심 기술 강조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해당 공간에서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과 4개 노즐을 활용해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세탁 시간을 단축한 ‘터보워시 3.0’ 세탁기, 특수 법랑기술로 오븐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지클린’ 오븐, 물을 분사하는 노즐을 4개로 늘리고 스팀 기능을 탑재해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이 마련됐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