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LG전자 “씽큐로 실질적 가치 제공”…AI부터 로봇까지

[CES 2018] LG전자 “씽큐로 실질적 가치 제공”…AI부터 로봇까지

기사승인 2018-01-09 02:00:00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자사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하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사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언급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허프만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도 씽큐를 언급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 스피커’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LG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최근 론칭한 브랜드 씽큐를 통해 고객들에게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씽큐가 지닌 3가지 강점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 등이다.

맞춤형 진화는 씽큐가 고객을 이해하며 스스로 성장함을 뜻한다. 사람이 편의를 위해 제품을 사용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이 사람에 맞춰 스스로 진화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사용자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넓은 제품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해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LG전자는 이날 자사 로봇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LG전자가 선보인 로봇은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총 3종이다.

서빙 로봇은 본체에서 선반이 나왔다 들어가는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 24시간 룸서비스를 요청한 호텔 투숙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포터 로봇은 짐 운반, 체크인, 체크아웃, 호텔 자동결제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쇼핑카트 로봇은 로봇에 탑재된 바코드 리더기에 구입하는 물건 바코드를 가져다 대면, 로봇의 디스플레이에 물품 목록과 가격이 나타난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호텔, 대형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LG 전자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의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클로이의 AI 기능을 시연하는 자리에서 클로이는 진행자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으며 3차례 정도 오류가 지속됐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올레드 TV 씽큐’, ‘LG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등도 선보였다.

LG전자 인공지능 TV는 딥러닝 기반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올레드 TV 주요제품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 올레드 TV의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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