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과학기술·ICT 투자 늘리고 규제 깨겠다”

이낙연 “과학기술·ICT 투자 늘리고 규제 깨겠다”

기사승인 2018-01-10 16:55:30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올해 과학기술계에 대한 투자 확대와 규제 혁파를 약속했다.

이 총리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격려사를 통해 “인류의 생활과 세계의 변화를 맨 앞에서 이끄는 힘은 과학기술에서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응원을 약속했다.

‘희망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성장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 총리 외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총리는 “지난해에도 우리의 반도체는 사상 최초로 단일품목 수출 9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한국을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끌어올렸다”며 다음달 평창동계올릭픽 5G 시범 서비스를 들어 “한국의 ICT를 포함한 과학기술이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이 총리는 “ICT를 포함한 과학기술은 문재인 정부가 미래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라며 기초연구 투자 확대, 규제혁파, 인프라 투자, 인재양성 등을 올해 주력 과제로 꼽았다.
 
먼저 기초연구 투자 확대에 대해 “100년, 200년을 내다보면서 기초연구를 진흥하겠다”며 “더 창의적이고 더 모험적인 과제에 도전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규제 샌드박스와 네거티브 규제제도를 곧 가시화하겠다”며 “이달 안으로 규제혁파 단일 주제를 가지고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 공공데이터 표준화와 공개 확대 검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할 인재 양성과 근로자 재교육 확충 등을 제시했다.
 
격려사 말미에 일본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 1위가 과학자라는 사실을 언급한 이 총리는 “한국 사회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변화를 여러분께서 오히려 이끌어 주셔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더욱 더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란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 장관을 비롯해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전현경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 임세영 동덕여대 3학년생, 서규호 서울과학고 2학년생 등 6명이 패널로 참여하는 ‘2018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올해 과학기술계를 조망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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