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연쇄 사망에 대한 부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2일 이대목동병원은 “부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병원 차원에서 개선 및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생아 연쇄 사망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사인은 '시트로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며, 병원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사망 신생아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사망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병원 관계자는 “유가족과는 계속 만나고 있고, 이제 부검 결과가 나왔으니 논의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가족이 요구한 답변은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 유가족들께서 요구한 답변은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보류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자진 반납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관련된 사항은 병원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재단 등과 논의가 필요한 문제다. 만일 종합병원으로 하향된다면 부담이 클 것”라며 “아직 병원 내부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